2020.01.04 내가 있는 곳
송파도서관 북 큐레이션 코너에서 보고 빌린 책. 해변가에 사는 40대, 여성, 교수의 "장소"에서 느낀것들을 기록해둔 산문집이다. 재밌게 읽히진 않았다. 주인공의 성격이 이해되지 않는 면도 있었고... 너무 우울하게 생각하는거 아닌가? 외로움에 잠식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년기가 성격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하던데, 주인공이 계속 아버지의 이기적이 강요, 어머니의 집착 등에 고통받는걸 보니 너무 안타깝기도 하고... 내 마음 속에도 있고, 지금까지도 힘들게 하는 부모님에게서 받은 상처가 떠올라 힘들었다. 제일 좋은 구절은 파도소리 만큼 시끄러운 소리가 왜 이다지도 사람을 안정감있게 만들어 주는지 모르겠다. 며 오고싶지 않았던 행사에서 빠져나와 조용히 바다를 보고있을 때의 주인공의 독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