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독후감

2020.01.11 반박하는 여자들

누알라리 2020. 1. 11. 01:42

송파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가져온 책.

요새 계속 보고있는 문제집이나..바로 전에 읽었던 내가 있는 곳도 단편집이라 사실 단편집에 약간 지쳐서(?) 다 읽지는 못하겠다.

단편집을 읽을 땐 처음에 이 책이 시사하는바가 뭔지 모르겠어서 추천사나 리뷰를 한 번 읽어보고 보는 편이다.

여성의 관점으로 쓰여있는 책이라고 하면 보통 모성애, 섬세함, 상큼발랄, 소녀소녀한 구절로 쓰인 글이 많은데 이 책은 문체부터가 핵단호고 내용 또한 아니 나 그런거 없는데? 나도 예민한데? 아 짜증나 하기 싫은데? 엿이나 먹었으면 좋겠네..하는 냉소적인 느낌으로 읽혔다.

'두번째 가족'과 '거미 다리'는 동일한 배경을 공유하는 연작인데, 두번째 가족에서는 초반에 케이틀린을 다른 가족들이 좀 답답하다는식으로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의 부제인 '반박'에 나오는 내용보다 어쩌면 '거미다리'의 마지막 부분에서 케이틀린의 성찰, 깨달음, 인정과 받아들임이 이 책의 모든걸 담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두번째 가족에서 케이틀린이 내 기억은 그것과 달라! 웃으며 소리쳤을 땐 나도 웃음이 났다.

추천사에 써있는 것 처럼

흠이 있을지언정 단단한 내면을 지니고 싶어하는 사람들.
자기 자신이 되고자 당황스럽고 고독하고 마음이 부서지는 순간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것 같다.

'개인 > 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01.17 윤동주 시집  (0) 2020.01.17
2020.01.04 내가 있는 곳  (0) 2020.01.05
2019.12.xx 체공녀 강주룡  (0) 2020.01.02
2019.12.30 가만한나날  (0) 2019.12.30